저는 재테크 공부를 2024년 1월에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각 투자를 다음과 같은 순서로 시작했어요.
- 2024년 3월 : 포트폴리오 투자 시작
- 2024년 6월 : 담배꽁초 투자 시작
- 2024년 10월 : 배당주 투자 시작
현재 자산 비중은 포트폴리오 17 : 담배꽁초 4 : 배당주 1 입니다.
비중은 매달 조정되고 있으나, 포트폴리오 투자를 안정적인 투자원으로써 적금과 같은 형태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담배꽁초와 배당주 투자는 비교적 공격적인 투자방식이나, 배당주와 포트폴리오 투자의 성격이 다소 겹치다보니 배당주 투자에 금액을 늘리는게 현실적으로 어렵게 느껴집니다.
앞으로 밀린 달을 포함하여 매달 말일에는 월 정산을 통해 한 달의 투자를 기록하고 복기해보려고 합니다.
또한 핵심적인 사건들에 대해 기록하여 해당 기간이 어떤 이벤트로 인해 변화했는지도 추적해보려고 합니다.
이를 통해 더 나은 투자방식에 대해 고민하고, 발전시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주요 뉴스
- 정부에서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스트레스 DSR 규제 강화를 예고
- 서울시청역 참사, 급발진이라 주장하는 역주행 차량에 시민 사망
- 이재명 금투세 유예로 방향 선회
- 트럼프 유세 중 괴한에게 피격당해 총알 스침
- 24조 체코 원전 잭팟
- 카카오 김범수 구속영장 발부
- 수도권 200mm 물벼락
- 마이크로소프트 Azure 오류로 글로벌 클라우드 마비
- 바이든 대선 사퇴
- 티메프 사태
-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취임
- 파리올림픽 시작
포트폴리오 투자
현재까지 시드 1300만원에, 49만원 정도의 이익이 발생했습니다.
3월부터 시작해 불과 4개월만에 1년치 예금수익만큼의 이자가 발생했네요.
포트폴리오 투자는 꾸준함이 생명인 것 같습니다.
담배꽁초 투자
수익은 희림 1건, 그리고 나머지는 손절입니다.
당시에 처음 종목을 분석하고 나서는 분석한 모든 종목을 매수했었습니다.
해당 종목이 바닥 구간에 있는지에 대해서는 꼼꼼히 따져보지 않고 매수를 한데다, 손절 기준도 명확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매수한 종목들이 자꾸 떨어지기만 하니 자꾸 매도 버튼에 손이 가더군요.
저는 담배꽁초 투자에서는 다음과 같은 대원칙을 세웠습니다.
- 주가 바닥이 명확해야 한다.
- 주가 상승 재료가(모멘텀) 명확해야 한다.
- 내가 직접 회사의 신뢰도를 평가해서, 회사가 망할 위험이 낮고 장기적으로 보유해도 안전하다는 판단이 들었을 때 투자한다.
- 거래량이 발생하여 주가가 상승하면, 앞으로의 주가 추이를 판단하여 적정 시점에 매도한다.
하지만 당시에는 이런 대원칙을 세우지 못했던 시기였기도 하고, 판단 기준도 모호했습니다.
그게 결과적으로 손실로 이어졌던 것 같습니다.
손실들은 뼈아팠지만, 당시 시드가 매우 적었던 상황이기도 해서 너무 크게 실망하지는 않기로 했습니다.
- 희림
- 건축설계사무소입니다. 우크라이나 재건, 남북경협, 네옴시티 등에 관련된 종목입니다.
- 트럼프 피격사건, 바이든 사퇴로 인해 트럼프가 다음 대선에서 우세하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가 크게 상승했습니다.
- 상승하기 일주일 전에 손절매를 하는 바람에 수익금액이 줄어들었습니다.
그 때 처음으로 주가 바닥이 명확해야 한다는 의미를 깨달았습니다.
- 노바텍
- 차폐자석 제조 기업입니다. 스마트폰, 희토류, 미중무역갈등 관련 종목입니다.
- 당시 일주일만에 손절매를 했습니다. 당시 PSR(매출액 대비 주가)이 높고 바닥권이 명확하지 않았는데, 매수하자마자 10%가까이 주가가 빠지며 주가가 계속 하락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 분석할 때 당시에는 상당히 매력적인 종목으로 보였는데, 상승 재료가 명확하지 않은데다 고평가되어있던 경향이 있다보니 손절매를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이후 11월 중순까지 계속 하락해, 만약 그 당시 가격 그대로 들고있었다면 거의 -36%에 가까운 수치가 되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적절한 시점의 손절매였다고 생각합니다. 손절매 타이밍을 잡는것은 매우 어렵다는 것을 체감했습니다.
- 파워로직스
- 2차전지 ESS, 카메라모듈 판매 기업입니다. 하지만 2차전지 관련보다는 카메라모듈 비중이 높고, 희한하게 초전도체 관련주로 묶여있었습니다.
- 초전도체 이슈가 사그라들면서 주가가 하락하는 추세에 있어서 바닥인가? 하고 매수했습니다.
- 하지만 일주일 정도 지켜보니, 상승재료도 애매하고 2차전지 업황도 안좋은 흐름이 지속되는 것으로 판단되어, 손절하게 되었습니다.
- 이 또한 적절한 손절매였던 것 같습니다. 현재까지 (12월 1일) 주가가 반등하지 못하고 30% 가까이 빠졌네요.
- 제이씨케미칼
- 바이오연료, 친환경 관련 기업입니다. 인도네시아 수도이전 관련 모멘텀이 있습니다.
- 당시 함께 공부하시던 분이 분석하신 종목인데, 바이오항공유 관련 모멘텀이 매력적이라는 생각에 매수했었습니다.
하지만 원칙을 너무 훼손하고 흥미 본위로 매수했다는 생각에 하루만에 손절을 했네요. - 주가는 그이후로 계속 떨어지기는 했지만, 적절한 시점에 물타기를 했다면 수익률 자체는 나왔을 수 있겠네요.
투자 기록을 돌아보니, 첫 투자가 후회도 많이 되지만 그 와중에 본능적으로 피한 위기들이 꽤나 있었네요.
하지만 원칙을 잘 지켜서 투자했더라면 애초에 겪지 않았어도 될 위기들이었다는 생각도 듭니다.